브라질 한국상공회의소(코참)는 지난 13일(목), 오전 8시 30분부터 상파울루 봉헤치로(Bom Retiro)에 위치한 오스왈드 지 안드라지 문화 복합센터(Edifício Cultural Oswald de Andrade)에서 제32회 패션세미나를 개최했다.
재외동포청과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후원하고 브라질의류산업협회(ABIV)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세미나는 Bom Retiro 상권 분석 및 쇼윈도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유건영 코참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가 모두에게 정말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치아 김 ABIV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전 과제와 기회를 명확히 파악해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범진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브라질 한인 이민 역사는 현지 패션 산업의 시작과 궤를 같이한다"며 "패션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우리 세대를 위한 부모님 세대의 '생계 수단'이자 '땀과 눈물' 그 자체"라고 패션 산업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시장조사 전문기업 IEMI의 마르셀로 빌린 프라도 대표는 봉헤치로 상권에 대한 심층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봉헤치로 상권은 757개 기업이 804개의 판매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53억 헤알(약 1조 4천억 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약 2만 명의 직접 고용을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르셀로 대표는 "봉헤치로 기업의 97%가 자체 생산을 하며, 87%가 여성복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70%의 기업이 현재 이커머스(전자상거래)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 타깃은 브라질 의류 소매 시장 지출의 51%를 차지하는 A/B 소득 계층"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상권의 주요 어려움으로는 '안전 부족 및 강도 증가'(91% 우려), '낮은 고객 방문 및 매출 감소', '청결 및 인프라 부족' 등이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쇼윈도 경영학Vitrinologia》의 저자 마르코스 안드라지는 쇼윈도를 활용한 실질적인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마르코스 강연자는 "쇼윈도는 매장 비즈니스의 최대 85%까지 차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며 "단순히 예쁘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내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쇼윈도는 단순한 풍경이 아니다', '창의성이 예산보다 가치 있다', '쇼윈도는 당신의 것이 아니라 고객의 것' 등 '쇼윈도 경영학 7계명'을 소개하며, 쇼윈도를 통해 고객과 감정적 연결고리를 만들고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이 끝나고 참가자들은 기념촬영 후 강연자들과 담소를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첨부: 행사 사진(링크). 끝.